김연경 꺾은 메가, 알고보니 실력파…국제대회 베스트 아포짓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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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승리를 이끈 것은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다.
메가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뽑힌 선수였다.
지난 4월21일 열린 2023 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 메가는 폰푼 게드파르드(태국), 위파이 시통(태국)에 이어 3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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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승부처 연속 득점 맹활약 승리 이끌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승리를 이끈 것은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다. 메가는 아시아 무대에서 이미 기량을 입증한 될성부른 선수였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6-28 25-22 25-7 18-16)로 이겼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던 정관장은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쓸어 담으며 리버스 스윕(1세트만 지면 패하는 상황에서 남은 세트를 모두 이겨 역전하는 것)을 달성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일격을 당하며 현대건설에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승리 일등 공신은 메가였다. 메가는 백어택 4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메가는 3세트 막판 상대 주포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5세트에서 메가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8-8 동점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메가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표했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지아)가 13-13에서 치명적인 서브 실수를 했지만 메가는 포기하지 않았다.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그는 김연경과 김채연이 세운 블로킹 벽 위에서 때리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땄다.
김연경이 15-15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김연경과 김수지의 블로킹 사이를 뚫는 대담한 공격으로 다시 한 번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옐레나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16-16 원점으로 돌려놓자 메가는 블로킹 벽 옆을 노리는 노련한 공격을 또 성공시켰다.
승리를 확정한 마지막 점수 역시 메가의 손에서 비롯됐다. 옐레나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자 메가는 몸을 날리며 디그를 해냈다. 이후 지아의 공격이 흥국생명 코트에 꽂히며 정관장이 역전승을 거뒀다.
메가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뽑힌 선수였다. 지난 4월21일 열린 2023 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 메가는 폰푼 게드파르드(태국), 위파이 시통(태국)에 이어 3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메가는 실력보다는 외모 때문에 이목을 끌었다. 무슬림인 메가는 V-리그 최초로 히잡을 쓰고 코트에 나서는 선수로 유명세를 치렀다.
히잡을 쓴 겉모습과 달리 그는 실력파였다. 리그 개막 전인 지난 6월 열린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가는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아세안 그랑프리 대회에서 아포짓상, 같은 해 인도네시아 리그 서브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아세안 그랑프리에서도 서브상을 챙겼다.
시즌 초반 V-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는 메가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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