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더 좋다"…LG전자, 침체됐던 '가전·IT' 수요 회복에 성장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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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그동안 침체됐던 IT(정보기술) 기기, TV, 가전 등의 수요가 내년부터는 점차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및 중장기 수요는 2024년부터 10% 중반 이상의 성장률 회복하고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 전환 가속화로 상당 기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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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BS사업부, PC·노트북 수요 회복에 실적 개선 가능성
(서울=뉴스1) 강태우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그동안 침체됐던 IT(정보기술) 기기, TV, 가전 등의 수요가 내년부터는 점차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066570)는 27일 올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가전 중 냉장고와 세탁기 수요는 오는 4분기에도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내년 글로벌 가전 수요는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의 영업이익(5045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B2B(기업간거래) 거래 및 볼륨존 라인업 확대, 서비스·구독 사업 선전 등이 주효했단 설명이다.
내년 글로벌 가전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 H&A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소득 양극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공급 이슈 등으로 보급형·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성장이 예상된다.
김이권 H&A사업본부 상무는 "한국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거시환경도 비우호적이다"며 "온라인 렌탈 시장 등 성장 잠재력이 나오는 곳도 있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3분기 전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손실(205억원)이 난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내년부터는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IT 기기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로봇 등을 다루는 BS사업본부는 그간 IT 수요 둔화에 따라 고전해 왔다.
이동철 BS사업본부 담당은 "시장 조사기관들은 올해가 글로벌 PC, 노트북 수요의 저점이고 올해 말부터 점차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사도 올해 4분기부터 선진시장에서 PC, 노트북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지속 및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상존해 시장상황 변화를 면밀히 보면서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에서는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역성장 이후 내년에는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정희 HE사업본부 상무는 "엔터테인먼트 제품 성격이 강한 TV의 경우 소비자 소득 증감에 따른 수요 민감도가 높아 프리미엄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및 중장기 수요는 2024년부터 10% 중반 이상의 성장률 회복하고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 전환 가속화로 상당 기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철저히 준비한단 계획이다.
김이권 상무는 "중국 가전 업체들은 저가 위주에서 탈피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고 인도, 멕시코 등 생산기지 투자도 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시장규모, 당사의 시장지위, 중국 추격속도를 파악한 후 집중해야할 시장을 판단하고 유통 커버리지 종합 진단해 국가별 장기 전략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별 현황과 경쟁력을 진단해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자원 투입 우선순위도 재조정한다는 설명이다. 또 심화되는 가전 시장 경쟁에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펼친다.
끝으로 김 상무는 "기존 가전 사업에선 경쟁 격화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며 "육성 사업을 조기에 주력화하고 B2B(기업간거래), 신사업 추진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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