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F-16 이란 혁명수비대 때렸다…확전의 시작인가

문영광 기자 2023. 10.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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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오던 친(親)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시리아 동부 지역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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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미국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오던 친(親)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시리아 동부 지역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F-16 전투기 2대가 정밀 유도미사일을 사용해 수행한 이번 공습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근처 아부 카말에 있는 무기저장고와 탄약고를 목표로 이뤄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을 틈타 친이란 무장단체들을 앞세워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노리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폭드론과 로켓 공격이 총 19차례 이뤄졌고, 미군 21명이 부상, 미국인 도급업자 한 명은 대피 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이란이 미군에 계속 대항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손을 숨기고 우리 병력을 공격했음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에 대한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행 중인 분쟁과는 독립적이고 서로 구분된 것"이라며 "자기방어의 목적으로 좁은 지역에 맞춤화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번 공습이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이 중동 각지의 무장세력을 선동해 이번 전쟁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26일 약 900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방공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는 중장거리 대공방어체계인 사드(THAAD) 포대와 패트리엇 포대, 단거리 방공체계인 어벤저 포대 등이 포함된다.

미 국방부는 이 체계들이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어디에 배치될지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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