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안건 이준석 홍준표 사면"‥"난 반대, 권력 횡포 지적하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오늘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1호 안건은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하자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면 대상으로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경진 위원은 당내 화합 대사면에서 "형사 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 윤리위가 결정한 사안을 혁신위원회에서 뒤집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승인하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는 혁신위 발표 직후 개인 SNS에 "혁신위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고 혁신위를 향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양두구육' 발언 및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시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과 4.3 막말 논란 등으로 각각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입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도 4.3 발언 논란 등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는데 해당 징계시효는 지난 8월 끝난 바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786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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