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ADHD 환자, 성인 ADHD로 이어질 확률은 개월 수와 무관계
늦은 개월생 유아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는 경우 같은 반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발달 속도로 인한 오해일 확률이 높을까?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질 집중력 문제를 ADHD로 판정하는 것은 아닐까? 27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몇 월 생인지 여부와 상관 없이 유아 시기에 ADHD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성인이 되어서도 ADHD일 확률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개월생이라서 받는 오해는 없다는 것이다.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교과 프랑스 파리 낭테르 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전 성별과 인종 다양성을 고려한 6500명의 ADHD 진단 어린이를 대상으로 4살부터 33살까지 추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 의학 전문 국제 학술지인 란셋 정신과학(The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늦은 개월생이 ADHD를 진단받는 경우 성장하면서 저절로 ADHD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믿음이 통용된다. 과학자들도 어린이에게 ADHD 진단을 내리는 것은 발달상 거치게되는 주의력 부족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연구진은 전 세계 161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약 30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ADHD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성인이 되엇도 ADHD일 확률은 몇 월달에 태어났는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책임자인 낭테르 대학교 코렌틴 고슬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아동의 ADHD 진단이 특별히 불안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다만 아동이 ADHD 라벨을 받으면 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행동을 ADHD 떄문으로 판단하고 응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지는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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