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총탄 막아 손주들 보호한 할아버지…美 메인주 총기 난사 희생자 사연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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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로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사연이 하나 둘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지난 25일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있었던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사연을 유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이름을 경찰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유족이 희생자의 사연을 직접 전하며 총기 사고의 비극을 알리고 있다.
카드는 전날 오후 6시56분쯤 루이스턴의 식당과 볼링장 등을 돌면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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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로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사연이 하나 둘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지난 25일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있었던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사연을 유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격 당시 볼링장에 있던 밥 바이올렛(76·남)은 손주들을 보호하려고 온몸으로 총탄 세례를 받아냈다.
전직 정비공이던 그는 은퇴 후 볼링을 취미 삼아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수년 전부터는 청소년 볼링 경기를 운영했고 볼링 게임에 손주들도 참여시켰다. 손주들의 볼링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 새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사려고 돈을 모으기도 했다.
또 다른 희생자 조셉 워커(56)는 식당 종업원으로 총격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으려고 용의자를 쫓다가 목숨을 잃었다. 조셉의 아버지 리로이 워커는 총격 발생 14시간 후에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고 비통해 했다.
총격범은 미 육군 예비군 하사 로버트 카드(40)로 아직 경찰이 추적 중이다. 카드는 전날 오후 6시56분쯤 루이스턴의 식당과 볼링장 등을 돌면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다.
카드는 2002년부터 20년 넘게 예비군 복무를 하면서 ‘명사수’ 사격 교관이었다고 한다. 총기 교관 자격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여름 2주간 정신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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