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카카오게임즈, ‘오딘’ 내부정보 유출 직원 해고

천예령 기자 2023. 10.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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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이벤트 당첨·CFO 연관에 대해 전면 부정
협회 “직원개인 일탈 방지 위한 대책 마련할 것”
카카오게임즈가 내부 직원 게임 업데이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카카오게임즈

[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카즈오게임즈가 최근 내부 직원 ‘오딘: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정보 유출 논란을 공식화 했다. 해당 직원의 비위행위는 사실이며 해고 조치했다. 

27일 오딘 공식 카페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이번 누출 사건과 관련된 카카오게임즈 직원 징계는 인사 정책에 따라 해고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추가적인 제보와 이에 따른 조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민형사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지사이에서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오딘 업데이트 시행 전 관련 내용을 소속 길드의 친분이 있는 이용자에게 유포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업데이트에 따라 게임 내 일부 재화에 가격 변동이 있다며 ‘사재기’를 권한 의혹도 존재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용자로부터 접수한 의혹에 대해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으며, 현재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한 후 계정을 압류 및 영구 정지하고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카카오게임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21년 8월 입사 전, 오딘이 론칭한 2021년 6월부터 플레이했으며 상위 길드에 소속돼 길드장으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보로 접수된 특정 지인 이벤트 당첨과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 연관성 여부는 둘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면 부인했다.

오딘 측은 1·2차 내부 조사와 인사 조치에 나섰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용자들은 공식 카페에 “길드에 포함된 인원이 정보로 이득 본 것은 어떻게 할거냐”, “회사 입장에선 불편하겠지만 떨어진 사용자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형사고발이 필요하지 않을까” 등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2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한국게임산업협회를 향해 게임사 직원의 게임 정보 유출을 포함한 질의가 나왔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향해 “게임사 직원이 본인 권한을 이용해 비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럴수록 이용자 불신이 깊어진다”며 “해당 사건과 같은 게임 사용자-게임사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협회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 협회장은 “게임 서비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이용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기업마다 직원 부정을 막기 위해 시스템 도입하지만 개인 일탈을 완벽하게는 못막는게 현실이다. 협회도 놓치는게 있는지 살피고 회원사와 논의해 적절한 대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습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사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전사적인 로그 조사 및 재발방지 교육 등 가능한 모든 대안을 강구 중인 상황으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확정이 되는대로 추가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의 조치에 대해선 아직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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