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징계 해제' 건의에 이준석 반대…혁신 1호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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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제시하며 이준석 전 대표의 당무정지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혁신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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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이 개인 의견, 우리 기준에 따라 논의"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제시하며 이준석 전 대표의 당무정지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혁신 1호안 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제1호 혁신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혁신위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7일까지 총 1년 6개월간 당원권을 행사할 수 없다. 홍 시장은 지난 7월부터 10개월간(내년 5월까지),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5월부터 1년간(내년 5월까지) 각각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혁신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과 대안들이 있었지만,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혁신위원은 "이준석 당원 의견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에서는 국민의힘 혁신을 위해 또 당의 대통합을 위해 이 혁신의제를 논의하자고 테이블 위에 올렸고 저희는 저희 기준에 따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고 당의 발전과 당의 통합을 위해 만남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비윤계'인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 징계 해제 건의를 혁신위가 바로 수용했다. 인요한 혁신위, 출발이 좋다"며 "우리당은 혁신위 제안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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