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이원종 "최수종과 연기 호흡 감개무량"

'고려 거란 전쟁' 이원종, 강조 역으로 활약 예고
다음 달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

이원종이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온다. 그는 강조 역을 맡았다. KBS2 제공

배우 이원종이 '고려 거란 전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종은 다음 달 11일 첫 방송되는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황실 내 혼란을 종식시키고 왕순(김동준)을 황제로 옹립한 강조 역을 맡는다.

강조는 정변을 일으켜 거란이 2차 침입을 일으키는 명분을 주게 된다. 이에 거란을 격퇴하기 위해 직접 전장으로 향하는 등 우직한 충신으로서 고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원종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이 진정한 황제가 되는 성장 과정을 전쟁과 함께 그려낸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대하 사극에 출연하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맡게 된 강조 캐릭터에 대해 "소신 있고 강직한 충신이다. 황제의 잘못된 통치를 수차례 상소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을 한탄하다 정변을 일으킨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굳건히 이뤄나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로 굳게 다문 입술, 숙이지 않는 고개, 당당함을 꼽았다. 그는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황제 현종의 변화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번영의 꽃을 피우는 고려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엄한 스케일로 만나게 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려 거란 전쟁'을 청룡열차라고 정의한 이원종은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장 분위기는 그 어느 작품보다 화기애애하다. 특히 최수종 선배와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게 돼 감개무량하다. 좋은 작품을 통해 곧 인사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