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외환보유액 부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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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에 대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2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2~3년 사이 외환 보유고가 줄었는데 더 늘려야 되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대만의 경우 금융 위기 이후 외환 보유액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021년을 고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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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에 대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27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2~3년 사이 외환 보유고가 줄었는데 더 늘려야 되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9월 외환보유액은 4141억2000만 달러로 전월말 (4183억 달러) 보다 41억8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2개월 연속 내림세다.
8월 말 기준으로는 4183억 달러로 주요국 중 9위다. 중국이 3조1601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1조2512억 달러로 2위다. 이어 스위스(8652억 달러), 인도(5982억 달러) 순이다. 대만은 5655억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대만의 경우 금융 위기 이후 외환 보유액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021년을 고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대만은 워낙 작은 나라이고 통화정책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향"이라면서 "환율 움직임을 봤을 때 외환이 부족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데도 비용이 든다"며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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