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호 혁신안 '대사면' 반대…"당권 장악 횡포 지적해야"

김정률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0.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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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에 대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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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격다짐으로 아량 베풀듯 접근하면 사태 악화시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에 대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앞서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넣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사면이 이뤄진다면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위원은 이 전 대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발언과 성 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총 1년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홍 시장은 '폭우 골프'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제주 4·3 사건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윤리위 징계를 받은 모든 이들이 대상은 아니다. 김 위원은 "가령 형사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안은 안건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면 대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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