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갚으려 출근합니다" 가계대출 금리 두달째 쑥
주담대 금리도 4개월째 상승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올 들어 최대폭인 0.07%포인트 오르며 5%에 접근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높아졌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에 따라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예대 금리 차는 줄었다.
2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은행의 올해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4.90%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올 들어 가장 컸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8월(4.83%)에 증가로 돌아섰다. 9월 주담대 금리는 연 4.35%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하나은행은 4.49%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오른 4.52%, 4.58%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4.45%로 0.07%포인트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8월 중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30bp 낮춘 부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권 예금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9월 예대 금리 차는 1.36%포인트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저축성 수신금리는 3.81%로 전달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금리 상승폭은 0.07%포인트였다. 9월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대 시중은행에서 모두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6.33%로 전달 대비 0.10%포인트 올랐고, 하나은행은 0.15%포인트 오른 5.85%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0.08%포인트 오른 5.91%였다. 우리은행은 5.62%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9월 주담대 평균 금리를 4.39%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높였다. 신용대출 금리는 0.34%포인트 오른 6.54%로 집계됐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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