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불어도 …'카스형' 박상현 선두 질주
3타 더 줄이며 1위 지켜내
"오늘은 버티는 날로 생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 박상현(사진)이 '생애 첫 대상 수상'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했다. 박상현은 27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오전에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3타를 더 줄였다.
첫날 '생애 최저타' 기록인 10언더파 61타를 써낸 박상현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여전히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전날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 박상현은 "샷이 가장 큰 문제였고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해 많이 굳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코스 내 바람도 어제에 비해 많이 불었다. 바람이 많이 돌아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쉬움은 있어도 어제 못지않게 만족하는 스코어"라고 말한 뒤 "아침부터 바람도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를 줄일 수 있던 것에 만족한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고 샷에서 실수가 많았지만 리커버리를 생각보다 잘했고 버디를 잡는 것보다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은 4일 경기 중에 버티는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 골퍼다운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KPGA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는 박상현은 "주말에는 핀 위치도 더욱 까다로워지겠지만 바람 도는 방향을 잘 봐야 한다. 계속해서 바람이 돌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봐야 할 것이고 주말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전략을 밝힌 뒤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하고 가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골프장에 불어닥친 바람으로 선수들은 내내 고생해야 했다. 권성열은 17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무섭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쉽게 6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래도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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