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1호 안건’은 이준석·홍준표·김재원 사면…李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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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1호 혁신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민·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 혁신위 출범 배경이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반성, 연구·개발(R&D) 예산 문제 등도 안건으로 다룰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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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혁신위원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위원장이 최초에 말했던 국민 통합, 야당과의 소통과 통합, 당내 화합과 통합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과 대안들이 있었지만,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분들이 사면 대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형사 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경우 등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안에 대해선 안건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뿐 아니라 홍 시장, 김 전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이 안건을 가지고 의논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인할 것이다. 최고위는 당의 정책적·정무적 최종 결정이 있으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혁신위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 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달 30일 광주 5·18 민주화 묘역 참배를 첫 대외 일정으로 정했다. 하루 전인 29일에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행사에는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 일부가 참석한다. 인 위원장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고, 다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그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고, 그게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민·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 혁신위 출범 배경이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반성, 연구·개발(R&D) 예산 문제 등도 안건으로 다룰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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