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님들 부럽지 않아요"… 현대모비스도 잘달렸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0.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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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3분기 실적
현대차·기아 글로벌 판매 호조
모듈·핵심부품 공급 크게 늘어
LG전자, 가전·전장 동반 점프
매출·영업이익 3분기 신기록
금호타이어 영업익 4045% 쑥
삼성重은 3개 분기째 증가세

LG전자가 전장(VS)·가전(H&A) 사업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등 크고 작은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냈다.

27일 LG전자는 콘퍼런스콜을 열어 3분기 매출 20조7094억원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에 준한다.

또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도 양호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4조2302억원과 영업이익 69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8% 늘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고를 달성했다. 완성차 기업으로 공급되는 핵심 부품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동화 물량도 확대됐다.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매출 7457억9800만원에 영업이익은 452억47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 35.96%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매출 9775억4000만원에 영업이익은 961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045% 성장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건 지난해 치솟았던 운임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HL만도는 3분기 매출 2조1191억원과 영업이익 81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2조255억원에 영업이익 75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은 하계휴가·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라는 계절적 영향에도 직전 분기(1조9457억원)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증가로 지난 2분기(589억원)보다 29% 늘었다.

두산밥캣도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날 두산밥캣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3660억원과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 줄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 매출 1조783억원에 영업이익 934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0.3% 증가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철강사업 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 3분기 각각 1054억원,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6월 동국제강은 지주사인 동국홀딩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옛 열연사업 부문)과 동국씨엠(옛 냉연사업 부문) 등 3개사로 인적 분할했다. 이날 공시한 수치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별도 기준 3분기 실적이다. 분할 후 동국제강의 3분기 매출은 1조790억원, 영업이익은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분할 전 열연사업 부문이 거둔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 6.7% 감소했다. 동국씨엠은 3분기 매출 5542억원과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할 전 냉연사업 부문의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박소라 기자 / 조윤희 기자 / 성승훈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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