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맡은 학생 8명 성추행 30대 초등학교 교사 구속

경찰 마크.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여학생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교사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7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교사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으로 일하며 학교 내에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학교 교감이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24일 긴급체포됐다. 당시 확인된 피해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강제 추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범행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