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이 헬멧 위에 쓴 요상한 ‘두건’ 정체는?

박종익 2023. 10.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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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서 탱크 등을 이용해 비교적 큰 규모의 공격을 벌이고 철수하며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을 앞둔 가운데 병사들이 헬멧 위에 쓴 두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DF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미츠네펫를 헬멧 위에 쓰는 이유는 한마디로 위장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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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의 한 병사가 ‘미츠네펫’을 쓰고 총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IDF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서 탱크 등을 이용해 비교적 큰 규모의 공격을 벌이고 철수하며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을 앞둔 가운데 병사들이 헬멧 위에 쓴 두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리사들이 쓰는 모자와 유사해 '요리사 모자'로도 불리는 이 두건의 이름은 '미츠네펫'으로 지난 1994년 처음으로 IDF에 도입됐다. 실제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도 IDF 군인들이 미츠네펫을 쓰고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는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25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점령한 골란고원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IDF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미츠네펫를 헬멧 위에 쓰는 이유는 한마디로 위장용이다. 이스라엘은 삼림이 많지 않은데 이 때문에 멀리서도 헬멧의 윤곽이 잘 드러난다. 곧 미츠네펫를 쓰면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고 빛이 반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미츠네펫은 뒤집어서도 쓸 수 있는데 한쪽은 삼림 환경용, 또 한쪽은 사막 환경용이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위아올마이티’는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 이후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면서 "미츠네펫는 이상한 모양이지만 간단하고 효과적인 키트 중 하나로 지금은 정규군, 예비군 심지어 특수부대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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