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1호 안건은 이준석·홍준표 사면…이준석 “반대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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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면을 추진키로 했다.

27일 김경진 혁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인요한 위원장 주재로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1호 안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를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사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은 인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기도 하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시장(당원권 정지 10개월), 김 전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1년) 등이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

김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사면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라며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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