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이스라엘 공습에 특파원 일가족 사망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관련 뉴스와는 무관하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과거 대마초 사건 당시 "담배로 착각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투약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경찰은 배우 이선균 씨와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씨 수사 과정에서 지드래곤 관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들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B씨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별도의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가을 우박 주의보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하얀 알갱이! 아직 눈 올 때는 아닌데 정체는 요란한 가을비와 함께 쏟아진 우박입니다.
정말 폭설이라도 내린 것처럼 동전만 한 우박이 온 길거리를 뒤덮은 모습인데요. 어젯밤(26일)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길게는 수십분간 쏟아졌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린 사진을 보니, 크기가 짐작 가시죠?
다행히 인명피해 소식은 없는데, '영화인 줄 알았다' '깜짝놀랐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우박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턴 10월의 마지막 주말이죠.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떨어져 쌀쌀하지만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입니다. 나들이 즐기시기에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시신 안고 오열한 특파원 아버지
병원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는 남성. 가자지구에 머물며 전쟁 상황을 전하던 특파원 다흐두흐 기자인데요.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겨눈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다흐두흐의 거처가 폭격을 받았고 부인과 두 자녀를 비롯한 일가족 모두가 사망했습니다. 다흐두흐가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하는 영상은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다흐두흐/알자지라 방송 특파원 (현지시간 25일) : 이 재앙은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정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수일간 가자지구에 대한 제한적 지상 기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진격하는가 하면, 이틀간 하마스 고위 지휘관 5명을 살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 중 일부가 북한에서 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글이 쓰인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이 발견되는 등 하마스 무기의 10%는 북한산이란 건데요. 하마스의 땅굴 기술이 북한에서 헤즈볼라를 거쳐 흘러왔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리커창 별세
올해 3월 퇴임한 중국의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오늘 새벽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향년 68셉니다.
한때는 시진핑 주석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렸던 인물이죠. 비록 '비운의 이인자' 자리에 그쳤지만, "중국인 6억 명의 월수입은 19만 원에 불과하다", "코로나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등 절대권력을 향한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민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8월, 간쑤성 방문 중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인데요. 최근 중국 경제 회복이 둔화되면서 민생을 챙기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가 여전하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검열을 통해 '리커창 지우기'에 나섰단 의혹도 불거졌었죠.
리 전 총리는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양자회담을 가졌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지한파로도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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