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등 판매 증가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3배 넘게 급증
글로벌판매량 77만…전년 比 3.5% 증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기아가 올해 3분기 카니발 등 RV(레저용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기아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영업이익이 272.9% 상승한 2조86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 11.3%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한 2조2210억원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77만8213대를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대비 각각 1.1%, 4% 증가한 13만4251대, 64만3962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대비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지난해와 비교해 2.7%p 상승한 19.5%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대 등이 팔렸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33.4%, 서유럽 39.6%, 미국 15.8%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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