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50억원···전년 대비 3.7% 늘어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불어난 2조450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6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급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운용 손익이 전년보다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보험 자회사에 신회계제도(IFRS17)가 적용된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운용 손익은 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폭증했다.
3분기 순이익은 339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5.3% 줄었다. 건전성 위험에 대비해 충당금의 적립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결과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71억원 증가한 1조3468억원이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또 NH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99.7% 급증한 4676억원, 농협생명은 43.9% 감소한 135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4.4%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리 시나리오별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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