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양평고속도로, 원인 제공 '용산'이 결자해지해야"

이병희 기자 2023. 10.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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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해 "원인제공자인 '용산'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실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참석해서 같이 그 아픔을 나누고 안아주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고치겠다고 하는 것들이 국정기조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저는 충정 어린 마음으로 야당 대표를 만나고, 추도식 참석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결자해지하고 이런 모습 보이면 국민들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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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하는 것이 문제 해결 방법이자 국정 전환점"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해 "원인제공자인 '용산'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실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자해지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자 국정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갑자기 변경안이 나왔는데 '왜, 누가, 어떻게 바뀌었느냐'에 대해 지금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변경안 종점 부근의 특정인 땅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추정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으면서 '양평 고속도로 관련해서는 뭔가 성역이 있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원안대로 추진이 정답이다. 국도 6호선 정체, 서울-양양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해결하자는 게 원래 도로 설치 목적에 가장 맞다. 또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안이다. 지금 변경안을 주장하면 의혹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조사·예타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라고도 했다.

또 "정의롭지 못하다. 많은 국민, 언론, 정치권에서 의혹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을 계속 주장한다고 하면 정의롭지 못하고 시간 많이 걸릴 것이고 당초 목적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29 참사 1주기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참석해서 같이 그 아픔을 나누고 안아주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고치겠다고 하는 것들이 국정기조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저는 충정 어린 마음으로 야당 대표를 만나고, 추도식 참석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결자해지하고 이런 모습 보이면 국민들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과정에서 김포시가 서울 편입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현실성이 별로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단순히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겠다 하는 뜻을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 성장의 허브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 있다"면서 "제가 계획한 대로 북부특별자치도가 생긴다면 대한민국 전체 소득, GDP의 약 0.31%가 연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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