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만 웃은 3분기... 금융권, '실적 잔치'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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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이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4% 증가했다.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5조6495억원이다.
금융지주별 3분기 NIM은 전분기와 비교해 △KB금융 1bp(1bp=0.01%p) △신한금융 1bp △하나금융 5bp △우리금융 4bp △농협금융 2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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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이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금융을 수성한 KB금융지주만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금융지주는 뒷걸음질 쳤다. 자금조달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금융지주 순이익이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1조192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26.62% 감소했고, 하나금융지주는 9570억원으로 14.95% 줄었다. 우리금융지주는 8994억원으로 0.44%, 농협금융지주는 3391억원으로 45.4% 급감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기준으로는 KB·하나·농협금융이 1~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5조6495억원이다.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KB금융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8.4% 빠졌다. 금융지주에서 매출이라고 볼 수 있는 총영업이익 3조9662억원으로 7.7% 감소했다. 또 보험부문에서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도 영향을 줬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의 NIM 하락에 주목한다. 금융지주별 3분기 NIM은 전분기와 비교해 △KB금융 1bp(1bp=0.01%p) △신한금융 1bp △하나금융 5bp △우리금융 4bp △농협금융 2bp 하락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의 상승을 예금 금리가 쫓아오지 못하면서 생긴 예대금리차로 NIM이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이 적은 금융지주일수록 NIM의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금리 추이를 봤을 때 당분간 NIM이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연평균 NIM도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현재 수준의 NIM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시장불확실성에 대한 위험도 남아 있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도 금융지주에는 부담이다. 5대금융지주 모두 연체율 상승이 확인됐다. 금융지주에서는 시장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운영 중이다.
특히 농협금융의 경우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5.4% 줄었다. 농협은행이 3분기에만 4649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다. 누적 충당금은 1조1646억원에 이른다.
4분기와 내년에는 충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금융지주는 4분기 담보대출 부도시손실률(LGD) 더 깐깐하게 볼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4분기 담보대출 LGD로 약 10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은 금융당국과 함께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를 논의 중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손실흡수력이 미흡하면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의 방법론이나 도입 시기가 100% 확정된 건 아니다"며 " 지금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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