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현실 속 말세 담은 '뉴 노멀'...최지우·표지훈·정동원의 새 얼굴 (종합)
귀신이나 SF, 미스터리와 같이 특별하고 비현실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 속을 파고든 평범한 공포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 '뉴 노멀'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뉴 노멀'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27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최지우,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씨가 참여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를 그린 작품으로 공포 영화인 '기담', '곤지암'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영화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제27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 세계 18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최지우 씨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신선하고 새로운 내용에 놀랐다고. 그는 "감독님에게 작품을 저에게 왜 제안하셨는지, 어떤 의도가 있으셨는지 여쭤봤다. 감독님께서는 제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뉴 노멀'을 선택한 표지훈 씨 역시 "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믿고 따르고 가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감독님을 의지하며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해내서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 노멀'을 통해 첫 연기 데뷔를 하게된 가수 정동원 씨는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감독님이 왜 저를 선택하셨을 궁금했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감을 얻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배우로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 역시 "다시는 볼 수 없는 시절을 작품으로 남길 수 있어서 영광이고, 그 모습을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때를 생각하면 부족함 있어 아쉽기도 하지만 작품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번 영화로 첫 번째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하다인 씨는 "'기담'때 부터 감독님의 팬이라 필사적으로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하게 됐다. 꾸준히 배우의 꿈을 꾸며 단편영화와 독립영화 등을 작업해 왔는데,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최민호 씨 또한 "저도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너무 재밌고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스펜스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출연 소회를 말했다.
최지우 씨는 "'뉴 노멀' 앞에는 말세 스릴러라는 표현이 붙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말세구나'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내가 당하지 않을 뿐이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를 너무 무겁지 않게 블랙 코미디가 가미해서 다룬 것 같다"라며 "세대 막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 명으로서 작품에 크게 공감했다는 하다인 씨는 "영화에 비극적인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어둡지만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관객들이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를 전하기도 했다.
정동원 씨는 "일상에 사람들이 겪을 수도 있는 다양한 일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심어주자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표지훈 씨는 "영화가 고립되어 있는 현대인들을 그린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민호 씨 또한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무서운 일들이 평범하게 발생한다. 저희 영화는 고립이라는 단어와 가장 맞닿아 있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뉴 노멀'은 오는 11월 8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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