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억만장자 대열 합류…순자산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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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에라스 투어' 티켓 등의 판매 수익에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신규 앨범 '1989' 수익까지 더해지며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그 결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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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넘어서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공식 편입
"음악만으로 재산 축적"…비욘세·리한나 등과 차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총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에라스 투어’ 티켓 등의 판매 수익에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신규 앨범 ‘1989’ 수익까지 더해지며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그 결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콘서트 티켓 및 관련 상품 판매 수익이 3억 7000만달러, 2019년 이후 음반 판매 수익은 4억달러, 스포티파이·유튜브 수익이 1억 2000만달러, 개인 소유 부동산 가치 1억 1000만달러, 작곡 등 저작권 수익이 8000만달러 등으로 각각 추산됐다. 에라스 투어는 세전 이익이 무려 2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프트는 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교통, 식당, 호텔 등 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 미국 전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규 경제 용어가 생길 정도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그의 에라스 투어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에 43억달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콘서트 투어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아직 89차례 공연도 남아있다. 아울러 음반 판매 등 기타 수익원 역시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보여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위프트에 앞서 비욘세와 리한나도 각각 2017년, 2021년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화장품, 속옷 등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스위프트와 차별된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가 보유한 다섯 채의 집과 콘서트 투어(티켓) 수익, 음반·악보 판매, 스트리밍 등이 그의 재산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자신의 음악만으로 부를 축적한 몇 안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억만장자가 된 올해는 그의 20년에 달하는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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