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안동 유림과 만나 "전통 존중…공적 소임 다하겠다"

박종진 기자 2023. 10.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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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안동의 유림들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제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고 또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도,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또 자기의 책임을 다 하는 데서 저는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며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고 또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유림 어르신들에게 오늘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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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동=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북 안동 병산서원 누각 만대루에서 열린 유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27.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안동의 유림들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제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고 또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당선인 시절 지방 첫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이후 1년 반 만에 이뤄졌다.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유림들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퇴계 서원 운동의 정신 구현 △갈등과 반목의 극복을 위한 선비정신 △국민 행복을 위한 인성교육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선조인 명재 윤증 선생과 안동 유림의 인연 등을 언급하면서 선비정신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저희 문중, 과거에 명재 선생과 제자인 우리 집안 문중 어른들과도 퇴계 선생의 제자인 안동 유림 어르신들이 수백 년간 교류를 해오고, 또 오랜 세월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들었다"며 "제가 자랄 때도 어른들에게 명재 선생이 관직을 8번 제수를 받았는데 그 안동의 남인 유림들과 탕평 발탁을 해주지 않으면 조정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거부하시다가 마지막에 남인들과 같이 등용을 하겠다고 해서 올라가셨는데 과천에 이르러가지고 남인들을 안 쓴다는 연락을 다시 받고, 그리고 관직을 다시 거부하고 노성으로 내려오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명재 선생은 선비들이 흠모하던 대학자였지만 어지러운 붕당정치 속에 줄곧 벼슬을 거부하고 후학양성과 학문연구에 매진했는데 이를 말한 것이다.

[안동=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열린 유림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0.27.

이어 윤 대통령은 "유림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저는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유림의 전통이라는 것은 의를 기본으로 하고, 그리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배우고 또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나아져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에 있고 또 이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서 해야 할 일, 고장을 위해서 해야 할 일, 또 가족을 위해서 해야 할 일,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그런 것이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도,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또 자기의 책임을 다 하는 데서 저는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며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고 또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유림 어르신들에게 오늘 올린다"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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