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시민혈세, 더 많은 시민을 위해 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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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이 최근까지 이어져 온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갈등과 관련해 원주시 행정 의사결정의 기준을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철거와 관련한 결정 역시, 길고 긴 고민과 논의 끝에 시장과 시행정에 주어진 그 신성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비록 이견은 깊었지만 원주시 문화 발전에 힘이 되도록 아친 연대와도 앞으로도 성심껏 소통하고 대화하며 지혜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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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구 속, 시장과 시행정은 중심 잡아야"
원강수 원주시장이 최근까지 이어져 온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갈등과 관련해 원주시 행정 의사결정의 기준을 밝혔다.
6일간 이어져 온 원주 아카데미극장 내부 고공농성이 마무리된 직후 지난 26일 원주시와 아카데미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 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이 만들어졌다.
아카데미극장 철거 현장 사무실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원강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4명과 아친연대측 4명이 참석했다.
아친연대측은 극장 철거 중단과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했지만 원주시는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928억 원이 감액되어 앞으로 수년간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긴축 재정 속에서 한정된 예산을 특정 단체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면담 직후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장과 시행정은 다양한 요구 속에서도 36만 원주시민들의 혈세를 더 많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시민들을 위해 쓰여지도록 중심을 잡아나가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며 의사 결정의 기준을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철거와 관련한 결정 역시, 길고 긴 고민과 논의 끝에 시장과 시행정에 주어진 그 신성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비록 이견은 깊었지만 원주시 문화 발전에 힘이 되도록 아친 연대와도 앞으로도 성심껏 소통하고 대화하며 지혜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노후된 아카데미 건물을 허물고 이곳에 인근 문화공유플랫폼과 연계한 야외공연장을 조성,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으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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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박정민 기자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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