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가을 우박에…충북 제천 사과밭 상처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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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수확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사과 하나 못 따보고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27일 찾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사과밭은 전날 오후 6시경 내린 우박으로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1만1550㎡(3500평) 규모로 사과농사를 짓는 김용일씨(65)는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탁구공만 한 우박이 1시간에 걸쳐 4차례 소나기 내리듯 집중적으로 쏟아진 건 처음"이라며 "갑작스러운 우박에 한해 동안 정성들여 키운 사과밭이 쑥대밭이 됐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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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수확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사과 하나 못 따보고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27일 찾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사과밭은 전날 오후 6시경 내린 우박으로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농장 바닥에는 사과들이 나뒹굴었고, 가지에 겨우 달려있는 사과도 곳곳이 터지고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바닥에 깔아 놓은 반사필름도 갈갈이 찢어져 우박이 얼마나 세차게 내렸는지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1만1550㎡(3500평) 규모로 사과농사를 짓는 김용일씨(65)는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탁구공만 한 우박이 1시간에 걸쳐 4차례 소나기 내리듯 집중적으로 쏟아진 건 처음”이라며 “갑작스러운 우박에 한해 동안 정성들여 키운 사과밭이 쑥대밭이 됐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육안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과도 자세히 보면 멍이 들어 곧 검게 썩어 들어가 상품성을 잃게 돼 사실상 건질 게 하나도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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