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도 전 부사장도…"미중 갈등, 반도체 시장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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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전·현직 관계자들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 신호를 지속해 보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 간 첨단 기술 관련 긴장 고조로 세계 반도체 산업이 둔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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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전·현직 관계자들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 신호를 지속해 보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 간 첨단 기술 관련 긴장 고조로 세계 반도체 산업이 둔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장 전 회장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고립시키는 것이 즉각적으로는 중국의 발전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줘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을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간 대결로 규정한 뒤 "이들 국가가 서로에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여서 걱정스럽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에도 모교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긴장돼 있다고도 진단했다.
또 그는 "국가안보가 없으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냉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대만 칭화대학교 반도체 연구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린번젠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린 교수는 대만 TSMC 부총재 출신으로, 현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핵심 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최첨단기술인 액침 노광기술을 처음으로 제안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이 정말로 해야 하는 일은 중국의 발전을 제한하는 대신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노력은) 중국이 반도체 산업 부양을 국가적 과제로 채택하고 있어 헛된 일인 데다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 교수는 최근 미국의 규제에도 7나노 공정으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생산해 미국을 놀라게 한 SMIC와 화웨이가 기존 장비로 그보다 더 정교한 장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가동 중인 ASML 장비를 활용해 7나노 이하의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기술을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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