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봐 미안, 디젤도 괜찮네”…이 車 타면 ‘시선집중’, E보다 좋아요 [카슐랭]
올해 판매대수 전년비 20% 증가
A6 “난 달라, 디젤도 디젤 나름”
벤츠와 BMW 싸움이 재미있어 몰라 봤다. ‘넘버3’의 설움이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함께 독일 프리미엄 세단 ‘3강 체제’를 구축한 아우디 A6 얘기다.
아우디 A6는 국내에서 소리 소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대수가 이를 증명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3분기(1~9월)까지 판매된 아우디 A6는 6339대다.
BMW 5시리즈(1만6058대), 벤츠 E클래스(1만5539대), 벤츠 S클래스(7380대), 테슬라 모델Y(6730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5위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증가율도 가장 높다. 20.8% 판매가 늘었다. BMW 5시리즈는 11.4% 증가했고, 벤츠 E클래스는 23.7% 감소했다.
프리미어그리에서 조용히 활약중인 아우디 A6 덕분에 아우디코리아도 수입차 브랜드 판매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국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아우디 판매대수는 1만4107대다. BMW(5만6529대), 벤츠(5만4376대) 다음이다. 아우디 판매대수의 절반 정도가 아우디 A6 몫이었다.
수입차 판매대수가 증가하던 2010년대에 경쟁차종들이 눈길에서 쩔쩔 맬 때 거침없이 눈길을 헤쳐 나가고 언덕까지 오르는 실력을 보여줘서다.
현재 프리미엄 세단에도 적용되는 풀타임 4륜구동의 효시인 콰트로(Quattro, 숫자 4를 뜻하는 이탈리어어) 덕분이었다.
아우디는 1986년 콰트로의 성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광고로 자동차업계에 충격을 줬다. 아우디 100CS(A6의 전신)가 ‘겨울왕국’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37.5도 급경사를 이룬 스키 점프대를 달려 올라가는 장면이었다.
콰트로가 세상에 공개된 지 25주년이 되던 지난 2005년 아우디 A6 콰트로가 다시 한 번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기념 광고로 겨울강차(强車)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우디는 이에 “디젤엔진은 죽지 않았고, 아직도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반박한다. 디젤차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성이 우수하고 힘도 좋은 디젤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고 분석한다.
또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깐깐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킬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탈디젤’을 명분으로 내세웠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디젤도 디젤 나름’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모델에 장착되는 디젤엔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시끄러웠던 과거의 디젤엔진과 다르다는 자신감이다.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86마력, 최대토크는 63.22kg.m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12.5km/ℓ(도심 11.2, 고속도로 14.6km)다. 제로백(시속 0→100km 도달시간)은 5.5초다.
콰트로는 겨울에도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산한다.
외모든 티 내지 않으면서도 티 난다. 세련되면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한 효과다.
다이내믹턴 시그널을 장착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세련되면서 진보적인 이미지다. 20 인치 5스포크 V스타일 휠도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제공한다.
파노라믹 선루프,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로 실내 개방성과 공기역학 성능도 향상했다.
시프트 패들과 열선을 적용한 3스포크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휠, 앞좌석 통풍·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폴딩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엠비언트 라이트(멀티컬러), 도어 엔트리 라이트, 햅틱 피드백·알루미늄 버튼, 전동식 스티어링휠 컬럼 등을 기본 탑재했다.
대시보드 상단과 센터콘솔에 가죽 패키지를 적용하고 소프트 도어 클로징도 채택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패밀리세단의 가장 큰 덕목인 ‘안전’에도 공들였다. 하차 경고 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서라운드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프리센스 360도 등을 적용했다.
그 결과 까다롭기로 유명한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기관인 유로 NCAP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버츄얼 콕핏플러스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스크린의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와 MMI 터치 리스폰스도 탑재해 운전자가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심이 높아진 힐링·웰빙 기능도 갖췄다.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는 차량 내부를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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