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AI로 복원된 존 레넌 목소리 담은 '마지막 신곡' 발표

김하은 인턴 기자 2023. 10.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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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에서 1960년 결성된 전설적 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다음 주 '마지막 신곡'을 발매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지난해 완성한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다음달 2일(현지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우 앤 덴'은 원래 1970년 비틀스가 해체된 후 존 레넌이 만든 곡으로, 수년간 불법으로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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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링고 스타 "초현실적 경험"
70년대 데모 테이프에서 존 레논 목소리 추출
조지 해리슨 기타 파트 추가…메이킹 공개 예정
[서울=AP/뉴시스] 영국 밴드 비틀스가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다음달 2일(현지시간) 공개한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비틀스((앞) 왼쪽부터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존 레논, (뒤) 링고 스타)가 1964년 2월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CBS '에드설리번쇼'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2023.10.27.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영국 리버풀에서 1960년 결성된 전설적 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다음 주 ‘마지막 신곡’을 발매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지난해 완성한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다음달 2일(현지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지난 6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1970년대 데모 테이프에서 작고한 존 레넌의 보컬을 추출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매카트니와 스타는 이 곡을 완성한 과정이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레넌의 목소리가 아주 선명하다. 아주 감성적이다”라며 “우리 모두 연주한다. 진짜 비틀스의 녹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2023년에도 여전히 비틀스 음악을 작업하고 있다. 대중이 듣지 못한 신곡을 발표하는 건 신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스타는 “레넌이 정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우 앤 덴’은 원래 1970년 비틀스가 해체된 후 존 레넌이 만든 곡으로, 수년간 불법으로 유통됐다.

이 노래는 오랜 친구 또는 연인에게 보내는 미안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1980년 레넌이 미국 뉴욕 아파트 밖에서 열성 팬의 총에 맞아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이 오노 요코가 매카트니에게 이 곡을 주었다. 이 곡은 ‘폴을 위해’라고 적힌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었다.

매카트니는 그때부터 이 노래를 완성하기를 원했고 남은 멤버들은 이 곡을 녹음하려고 했지만,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음질이 좋지 않다고 반대해 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2021년 ‘겟 백(Get Back)’이라는 비틀스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우 앤 덴’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됐다. 피터 잭슨 감독과 그의 팀은 개별 악기와 보컬을 분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매카트니와 스타는 지난해 이 곡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보컬,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파트뿐만 아니라 2001년 폐암으로 사망한 해리슨이 1995년에 녹음한 일렉트릭 및 어쿠스틱 기타 파트도 추가했다.

신곡 발매 하루 전이 다음 달 1일에는 이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이 곡은 다음달 10일에 발매될 예정인 비틀스의 ‘레드 앤 블루’ 리마스터링 버전 음반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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