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불려나온 SKT·삼성전자… “통신 요금제·단말기 국민 선택권 넓히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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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텔레콤) 참고인분들,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으로서 국민들 통신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입니다. 성의껏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높은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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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KT와 40만원대 중저가폰 출시할 것”
“(삼성전자, SK텔레콤) 참고인분들,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으로서 국민들 통신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입니다. 성의껏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높은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통신비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이 단말요금과 통신요금인 만큼 현안을 묻기 위해서다. 하지만, 질의 초반 참고인들이 높은 통신요금에 대한 명쾌한 대안을 말하지 못하자 의원석에서는 “저 정도 의지면 청문회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제원 과방위윈장은 참고인들을 향해 성의껏 답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고가 통신요금 지적에 “저가용 요금제라 하면 현재 (쓰는 만큼 요금이 계속 늘어나는) 종량형 요금제로 제공이 되고 있지만, 종량형 요금제는 과거 요금 폭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대부분 정액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효과적인 대안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다. 현재는 대안이 없느냐는 의원 질의에 김 부사장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요금제가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상당히 넓어서 고객분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저렴한) 구간을 저희가 일정 부분은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부사장은 장제원 과방위윈장이 “국민들이 통신요금에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답을 하지 못했다. 김 부사장은 “단말기 관련은 기본적으로 단말기를 주는 제조사의 결정 사항이 있을텐데 SK텔레콤과 삼성이 좋은 사업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 단말기를 더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계통신비 부담에 있어서는 올해 45종의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국민 편의 관점에서 좀 더 노력해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29만원부터 79만원대의 다양한 중저가 모델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전 KT와 40만원대 중저가 폰을 출시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권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저가폰이 이동통신 전용폰과 공용폰으로 출시되는데, 통신사 전용폰의 경우 통신사 요금제와 같이 협의해서 지속적으로 중저가폰이 확대돼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7월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말의 종류와 관계 없이 LTE·5G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5G 단말기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부분은 자율 시행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논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5G 서비스 지적에 “5G 품질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회사도 알고 있다”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른 속도로 그런(인프라) 부분들을 보완해 최대한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전자가 중고폰인 리퍼브(전시 또는 반품 제품) 리뉴어드폰 제품 판매를 영국, 프랑스, 미국 3개 국가에서만 진행하고 국내에서 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한국에도 동일한 리뉴어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국감에서 “올해 들어 중저가 단말기 출시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연내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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