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스터 쓴소리' 中 리커창 전 총리 별세…"당국은 SNS 단속"

이금주 2023. 10.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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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리커창 전 총리가 27일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1955년 생으로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1세인 1976년 5월 공산당에 입당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올해 3월 퇴임했는데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퇴임 후에 오히려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한 민간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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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리커창 전 총리가 27일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68세 입니다.

리 전 총리는 1955년 생으로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1세인 1976년 5월 공산당에 입당했습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때로는 거침없는 발언을 해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 명의 월수입은 겨우 1천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천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올해 3월 퇴임했는데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퇴임 후에 오히려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리 전 총리 별세 소식이 나오자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는 11억회 넘게 열람됐고, 관련 글은 총 45만건 이상 작성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한 민간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오예진·이금주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NFSC_VOICE ·@22HomoPoliticus·@wuwenhang·바이두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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