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구나 느껴" '뉴 노멀' 최지우·표지훈·정동원의 새 모습(종합) [N현장]

배우 하다인(왼쪽부터)과 표지훈, 최민호, 최지우, 정동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최지우,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이 스릴러를 통해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뉴노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최지우,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이 참석했다. 당초 정범식 감독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 영화다. '기담'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최지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최지우는 2017년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6년 만에 연기로 복귀한 것에 대해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신선했고 이게 왜 나한테 궁금증이 있었다, 꼭 저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감독님이 생각하신 제 모습과 신뢰하는 부분이 있었고 저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궁금증이 생겨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극중에서 새로운 모습을 시도한 그는 "저도 감독님한테 한 번 더 물었다, '왜 저한테 주셨냐, 의도한 게 어떤 게 있냐'고 물었을 때 제가 이런 장르를 처음 해봤는데 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주시더라"며 "그리고 그 전 작품도 너무 좋았고, 감독님한테 의지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민호(본명 최민호)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최민호는 '뉴 노멀'에 대해 "저도 너무 재밌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서스펜스라는 장르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훈이 순수하고 호기심 가득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순수하고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캐릭터에 접근했다"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얘기하고 표현을 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블락비 피오(본명 표지훈)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표지훈 역시 '뉴 노멀'로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그는 "저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걸 할 수 있을까, 저한테 왜 이런 대본이 왔는지 궁금했다"라며 "감독님을 만나 뵈었는데 믿고 따르면 재밌는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촬영장에서 연기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감독님한테 의지하면서 결국 해내서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감독님이 살을 찌우는 게 어떻겠냐 해서, 살찔 수 있는 명분이 생겨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표지훈은 지난달 해병대 만기 전역했다. 그는 "부대 안에 있을 때 '뉴 노멀' 배우분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신 걸 봤는데 그게 부럽더라, 같이 가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는데, 전역 시기에 맞춰 개봉을 하고 같이 나설 수 있어 감개무량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 정동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에 나선 정동원은 "저는 제안을 받았을 때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되게 궁금했다"라며 "감독님이 저를 왜 선택했는지 궁금했고 감독님 만나고 작품 얘기를 하다 보니 자신을 얻었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시나리오에서 학생 역할이었다"라며 "저도 학생이라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습과 촬영 당시 모습에 대해선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 많이 달라졌다고 하시더라"며 "그때보다 쌍꺼풀도 진해지고 젖살도 있을 때라 제가 봐도 옛날 모습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항상 그때 촬영할 때 시기의 저를 볼 때마다 감독님한테 이 촬영을 하게 된 게 감사한 게, 다시는 볼 수 없는 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서 영상에 작품으로 남은 거 아니냐"라며 "너무 영광이고, 그 모습을 봐주신다는 게 영광이고 그때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지만 잘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 했다.

신예 하다인은 "캐릭터가 제 성향과 결이 달라서 내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스타일이 독특한 역할이라 감독님이 살을 좀 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셔서 8㎏을 뺐고,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찾아 보고, 감독님께 폭풍 질문을 하면서 소중하게 만들어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에 청년 고독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슬픈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혼밥 장면에서 각자의 해석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배우 하다인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스릴러물이다. 2023.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최민호는 '뉴 노멀'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평범함'이란 의미의 제목인데 이런 일상들이 평범한 게 아니라 이제 평범해졌다는 뜻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이 말해준 것 중에 저희 이야기들이 섞여 있는데 '고립'이라는 단어를 말해주더라, 한명 한명 다 고립돼 있고, 단체 리딩도 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하고 서로 고립된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그 고립이라는 단어가 저희 영화에 맞는 단어 아닐까"라고 밝혔다.

최지우도 "영화를 '말세 스릴러'라고 소개하는데 진짜 영화를 보고 나면 '말세구나' 하게 된다"라며 "일상 공포를 너무 무겁지 않게, 블랙코미디도 있는 세대를 막론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영화는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