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미성년자 2인 출입 금지 결정…故 바비 찰튼 경 조롱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故 바비 찰튼 경을 조롱한 두 명의 미성년자 팬에게 조치를 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한 사악한 미성년자 두 명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일부 맨시티 팬들은 지난 토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했다. 맨시티 팬 두 명은 찰튼 경에 대해 악랄한 구호를 외쳤고, 구단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두 팬들의 경기 관람을 금지했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가 故 바비 찰튼 경을 조롱한 두 명의 미성년자 팬에게 조치를 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한 사악한 미성년자 두 명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일부 맨시티 팬들은 지난 토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했다. 맨시티 팬 두 명은 찰튼 경에 대해 악랄한 구호를 외쳤고, 구단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두 팬들의 경기 관람을 금지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전역이 찰튼 경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던 시기에 일부 맨시티 팬들이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하는 구호를 불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소수의 맨시티 팬들은 “바비가 박스 안에 있다(Bobby’s in the box)”라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호는 찰튼 경이 관(박스) 안에 있다며 조롱한 것으로 해석됐다.
찰튼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레전드다. 베오그라드 원정 이후 뮌헨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이륙한 비행기가 추락해 맨유 선수들이 세상을 떠났던 사고인 뮌헨 참사 현장에도 있었던 것을 비롯해 맨유의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겪었고, 29세의 나이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지금까지도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으로 남아 있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맨시티 팬들은 맨유의 레전드인 찰튼 경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팬들이 찰튼 경에 대해 공격적인 구호를 외쳤다는 보고를 받고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이러한 구호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찰튼 경의 유족과 친구들, 그리고 맨유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라며 입장을 표했다.
이후 맨시티는 맨체스터 경찰들과 협력해 구호를 외친 당사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맨체스터 경찰은 조사 끝에 두 명의 팬을 체포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경찰 당국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마친 이후 팬들은 공식적으로 제재 및 금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며, 두 팬이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는 기간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