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수요 둔화 연내 지속…내년 성장 전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10.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는 27일 생활가전 수요가 연말에도 둔화되나, 내년부터는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수요는 4분기에도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의 경우 소득 양극화와 소비자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인해 가성비 중심의 필수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저성장 우려가 있다. 유럽의 경우는 전쟁 장기화, 경기 침체 지속, 에너지 수급 이슈 영향으로 수요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도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인 거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가전 수요가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의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과 노후 주택 교체의 잠재 수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경기 부양책에 기반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 지역도 보급형, 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에 있어서는 일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은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 렌탈 시장 등 잠재력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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