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이틀 가자지구 심야 기습…지상전 본격 준비

정채빈 기자 2023. 10.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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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가 27일(현지 시각) 공개한 IDF 모습./IDF 텔레그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가자 지구에 병력을 투입해 26, 27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기습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가자 지구를 기습해 하마스와 처음으로 지상에서의 교전을 벌였다.

AFP통신,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27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전날 지상군이 전투기와 무인기(UAV)를 동반해 가자지구 중심부에서 추가로 표적 공습을 했다”며 “대전차 미사일 발사장과 군사 지휘통제 센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목표물 여러 곳을 식별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력은 작전이 끝난 뒤 해당 지역을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가자시티 동부 셰자이야 지역에서 보병, 기갑부대 등에 의해 이뤄졌다”며 “IDF는 지상전을 앞두고 이틀 연속 심야에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IDF는 전날 오전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써 기바티 보병 여단(Givati Brigade) 주도로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보복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예고했다. 지상전 시기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연이어 심야에 병력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같은 지상 기습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6일 “하마스와 전쟁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제한적 지상 기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 고위 인사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참가한 무장대원을 사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오늘 밤은 물론 앞으로 수일 동안 더 강력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해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며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맞으면 기동이 시작될 것이다. 작전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건도 복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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