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해제 검토에 “아량 베풀 듯 접근…재론치 말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해제를 ‘1호 안건’으로 삼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NS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 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제 당원권 정지 징계 해제를)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라면 (이들에 대한 징계 해제를)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혁신위원들 사이 대체적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 전 대표뿐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도 걸려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의원도 걸려있는 상황이라 두루두루 당내 대화합과 탕평을 위한 대사면 그에 대한 논의가 1호 안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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