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해당화 추출물로 당뇨병 특화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 '잰걸음'
인천 옹진군이 해당화 추출물로 당뇨병에 효능이 있는 건강 기능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해당화 추출물 기능성 성분분석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했다. 군은 해당화 추출물에 혈당과 면역·관절 세포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 용역을 맡은 경희대 기술지주자회사 피부생명공학센터는 해당화 추출물이 당뇨병과 면역력 등에 효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해당화의 열매와 잎, 줄기 등에서 혈당 조절 등에 효능을 보이는 ‘로사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추출 용매·시간 등 조건 설정과 열풍 및 동결건조 등을 통한 성분 확인을 위해 센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센터는 연구를 통해 추출 방식에 따라 해당화 줄기 추출물은 제1형 당뇨(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발생하는 당뇨) 및 2형 당뇨(인슐린 내성 및 분비 부족)에 대해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치유 소재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해당화 잎 추출물은 혈당 조절 기능성(고혈당 제어) 소재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고, 열매 등의 추출물 배합에선 면역·관절 세포에 높은 효능을 보이는 것도 파악했다. 때문에 군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복합 천연 기능성 제품으로의 발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2월까지 줄기에 함유한 프로사이아니딘, 플로리진의 인슐린 합성능 효능 평가를 비롯해 열매와 잎, 줄기에서 확인한 합성물 ‘Rosamultin’에 대한 간 건강 및 보호 활성 건강 기능 식품 개발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능성 물질(로사닌) 향상 추출 방식을 규명하면서 가공품 제작 공정 표준화 및 가공 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능성 물질 유효성 규명에 따른 해당화 제품의 건강 기능성 효능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해당화를 활용한 음료와 차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지역 농·수산물의 대표 브랜드로 설정하는 한편,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이 계획한 농촌융복합산업의 집중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해당화의 입과 줄기, 열매의 추출물을 배합할 때 혈당 및 염증성 질환 예방에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군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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