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거절 못할 기획서 쓰려면

더플래닝 박성후·나석규 지음 더페이지 펴냄, 1만8800원

이 책은 기획의 본질이 '질문'에 있다고 강조한다. 또 대부분의 기획이 실패로 끝나게 되는 까닭은 질문이 아니라 답을 찾으려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혁신은 단순 모방 뒤에 숨겨진 물음표를 발견하는 것이며, 창의성은 창조가 아니다"면서 독자들을 성공하는 기획서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은 단계적으로 독자들이 기획 업무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반부에서는 기획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고, 기획서의 가치를 올려주는 표현에 대한 노하우를 담았다. 이어 어떤 질문과 관점으로 성과들을 만들어냈는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후반부에서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5단계 포커스 로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4초 안에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기획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함'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이 책의 부록인 '기획서 가치 10배 높이는 체크리스트'에는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 내야 하는 기획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회사원들이 즉시 활용해볼 만하다. 기획의 달인들인 손욱 전 농심 회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김성한 DGB생명 대표 등도 '기획의 핵심은 질문'이라는 이 책의 화두에 적극 공감하며 상찬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