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창업자 "미·중 갈등에 세계시장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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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에 대해 전 세계 시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창 전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중국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모든 이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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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에 대해 전 세계 시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창 전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중국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모든 이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 전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행사에서 "각국이 서로 분노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엇이 밤잠을 못 자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뜨거운 전쟁"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등 두 개의 전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 세계 상황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과 중국)두 경제가 어떻게든 우발적으로나 의도적으로나 뜨거운 싸움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디커플링과 관련해 그레이엄 앨리슨의 저서 '예정된 전쟁'의 내용을 예로 들면서 "기존 강대국인 미국이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대결하는 상황"이라며 "나의 희망, 우리의 희망은 그것이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양안관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맞물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온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을 추진하면서 경쟁 심화로 TSMC의 사업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창 전 회장은 이 같은 디커플링과 관련한 미국의 목적이 중국을 저지하는 데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그것은 모든 이들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그것은 모든 이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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