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이틀연속 하한가…해소못한 반대매매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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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거래량이 소폭 늘었으나 키움증권발 반대매매 물량은 여전히 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거래가 정지기간 키움증권은 고객 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해 영풍제지 주식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거래가 재개된 지난 26일 반대매매 물량을 모두 매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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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손실 2000억대로 늘어
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거래량이 소폭 늘었으나 키움증권발 반대매매 물량은 여전히 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전날보다 29.89% 하락한 1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다. 영풍제지는 금융당국에 의해 지난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지난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가 정지기간 키움증권은 고객 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해 영풍제지 주식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추정에 의하면 반대매매 주식수는 약 1710만주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거래가 재개된 지난 26일 반대매매 물량을 모두 매각하지 못했다.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적었던 탓이다. 실제 지난 26일 하한가 매도 주문 물량은 1800만주에 달했으나 실제 체결된 주식은 5294주에 불과했다.
이날에는 1만2211주가 거래되며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은 1만1909주를 매도했으며 연기금과 사모펀드가 각각 200주, 100주 매도했다. 개인 매도물량 1만1909주가 모두 키움증권 반대매매 물량이었어도 여전히 1700만주 이상의 물량이 남아있는 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 계좌에서 영풍제지 반대매매가 일부 진행됐다"고 말했다.
거래 재개 이틀째 미수금 대부분을 회수하는데 실패하면서 키움증권의 추정 손실액은 약 2100억원으로 늘어났다. 다음 거래일도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 손실액은 2953억원, 4영업일까지 하한가가 이어질 경우 손실액은 35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풍제지와 함께 거래가 정지됐던 대양금속은 거래 재개 이튿날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27일 대양금속 종가는 1283원으로 전일보다 18.54% 하락 마감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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