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8명 승선 어선 뒤집혀…1명 심정지·7명 구조(종합)

조타실서 심정지 상태 선장 발견

27일 제주항 북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A호 선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7일 제주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 조타실에서 선장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2시28분쯤 제주항 북쪽 약 22㎞ 해상에서 목포선적 근해안강망 어선 A호(24톤·승선원 8명)가 전복됐다는 여객선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출동 당시 승선원 7명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이들 7명(한국 1·중국 2·베트남인 4)을 구조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어선 내부 수색에 나선 해경 구조대는 오후 4시20분쯤 조타실에서 심정지 상태의 선장 A씨를 발견, 구조했다.

전복 당시 사고 해역에는 파도가 2~3m 높이로 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