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5000명 유치 나선 전북대, 외국 대사·총장과 공조

김정엽 기자 2023. 10.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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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해 대학과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전북대 정문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전경. /전북대 제공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학생 유치에 나선 전북대는 외국 대사·총장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영국, 몽골, 호주, 태국, 페루, 칠레, 과테말라, 이스라엘, 카타르, 모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을 찾아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대는 올해 유럽과 뉴질랜드, 아시아의 주요 대학·기관들과 협력도 끌어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나 파리 기후 아카데미 등 국제기구들과도 연계해 지역혁신의 국제적 확산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돌입한 상태다.

또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학칙 개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도 모색하고,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도 지원하기로 했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은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 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 사회에 정착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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