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익숙한 메뉴 리뉴얼로 소비자 공략하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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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 특히 퀵서비스레스토랑(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가 기존 출시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소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친숙한 '아는 맛'을 토대로 메뉴를 재탄생시켜 기존 소비자는 물론 신규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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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 특히 퀵서비스레스토랑(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가 기존 출시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소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친숙한 ‘아는 맛’을 토대로 메뉴를 재탄생시켜 기존 소비자는 물론 신규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인기 제품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더 풍부한 풍미를 제공하기 위해 성분 함량을 변경하거나 시너지를 낼 재료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KFC는 ‘버터 비스켓’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기존 비스켓 대비 버터와 유지 함유량을 2배 높여 풍미를 더욱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븐 온도와 조리 시간도 변경해 기존 비스켓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했으며, 박력분 밀가루로 원재료를 변경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KFC 관계자는 X세대에게는 추억 속 그 맛을, MZ 세대에게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BBQ는 기존 오리지널 양념치킨에 천연 재료의 단맛을 더한 메뉴를 출시했다. 과일과 야채 베이스로 만들어진 오리지날 양념치킨 맛을 내기 위해 사과 퓨레, 당근, 양파 등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연 향신료로 풍미를 채우고, 튀김 베이스를 이전보다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을 통해 BBQ는 기존 2030에게 인기를 끌었던 전통 양념치킨의 맛을 업그레이드하여 Z세대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버거킹은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2년 2개월 만에 리뉴얼 해 선보였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트러플 마요 소스와 4종의 구운 버섯 토핑을 더했다. 이번 재출시 제품에는 호평 요소였던 트러플 마요 소스를 2배로 늘렸다.
바른치킨은 시즈닝을 입힌 ‘잇츠바삭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메인 제품은 ‘현미바삭’, ‘마라바삭’, 달콘바삭’, ‘바질바삭’으로, 후라이드 치킨 현미바삭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시즈닝 가루가 뿌려진 시즈닝 치킨이 새롭게 추가됐다. 현미바삭은 기존의 현미바사삭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파우더, 온도, 시간 등 조리 공법에 변화를 주며 자체 개발한 3C공법으로 기존 제품보다 바삭한 튀김결과 식감을 구현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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