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엎고 WS행…애리조나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김주희 기자 2023. 10. 27.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올 가을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팀이다.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지금 클럽하우스 안에서 일어나는 마법은 아무도 모른다"며 "우리가 매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우리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위에선 애리조나의 전력 열세를 평가하고, 계속해서 상대팀에 후한 점수를 줬지만 애리조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3위로 PS 진출…열세 평가 딛고 월드시리즈 안착
"애리조나가 WS 가면 은퇴" 방송 진행자에 감독 "약속 지켜"
[필라델피아=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운동장에서 환호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4-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3으로 22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패권을 다툰다. 2023.10.2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올 가을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팀이다. 원동력은 주변의 의심 어린 시선이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까지 나아가면서 사람들의 의구심을 연료로 삼아 예상을 뒤엎었다"고 짚었다.

애리조나 투수 잭 갤런은 "어떤 분야에서든 누군가가 당신이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거나 다른 사람이 당신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것이 당신이 오늘날 위치에 있게 하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우리가 여기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리조나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52승110패에 그치며 메이저리그(MLB)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3위(84승78패)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더니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올해 100승(62패)을 따낸 LA 다저스까지 격파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무너뜨리며 월드시리즈에 올라섰다.

[알링턴=AP/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리 로불로 감독. 2023.10.27.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지금 클럽하우스 안에서 일어나는 마법은 아무도 모른다"며 "우리가 매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우리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위에선 애리조나의 전력 열세를 평가하고, 계속해서 상대팀에 후한 점수를 줬지만 애리조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로블로 감독은 "우리의 일은 여기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고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들을 향한 시선이 어땠는지를 잊지는 않는다.

MLB네트워크 '하이 히트'의 진행자 크리스 루소는 "애리조나가 필라델피아를 이기고 월드시리즈에 오르면 이 자리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애리조나는 보란 듯이 필라델피아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로불로 감독은 이를 떠올리며 "약속은 약속"이라며 "당신이 믿을 수 없는 일을 하기 전에는 용서하지 않을 거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라며 의미 있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월드시리즈에 오르며 사람들의 평가를 뒤집어 놓은 애리조나는 이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정상을 노리는 애리조나는 28일부터 창단 첫 우승을 꿈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