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모델에이전시 입찰 시간 안지켰는데 만점 선정"

이정후 기자 김형준 기자 2023. 10.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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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공영홈쇼핑이 입찰 기업 선정 과정에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는 다는 지적을 받았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홈쇼핑 모델 공급 에이전시 입찰 내역을 살펴본 결과 공정성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21년 10월 홈쇼핑 모델을 위한 에이전시 입찰을 진행하면서 신청 시간을 초과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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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박수영 의원 "공정성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기웅 중기부 차관, 이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 2023.10.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김형준 기자 =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공영홈쇼핑이 입찰 기업 선정 과정에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는 다는 지적을 받았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홈쇼핑 모델 공급 에이전시 입찰 내역을 살펴본 결과 공정성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21년 10월 홈쇼핑 모델을 위한 에이전시 입찰을 진행하면서 신청 시간을 초과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1차 입찰 당시 A사가 단독 응찰을 하면서 해당 공고는 한 차례 유찰됐다. 2차에도 A사가 단독 응찰하자 공고는 3차 입찰로 넘어갔고 최종적으로 B사와 C사가 참여해 3개 기업이 심사받게 됐다.

하지만 B사는 제한 시간이었던 오전 11시를 넘긴 11시19분, C사는 오후 1시58분에 응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입찰은 제한 시간을 넘겼음에도 가격 평가 가격을 가장 낮게 써낸 B사가 선정됐다.

문제는 B사가 신청 당시 실적증명서와 모델 프로필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B사는 신청 이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공영홈쇼핑은 이를 평가해 만점을 부여했다.

박 의원은 "국가계약법 시행규칙에 보면 제출한 입찰서를 교환·변경·취소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접수할 때는 없던 서류가 나중에 추가돼서 1등을 하고 낙찰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중기부 감사에서 명백히 밝히겠다"며 "전체 입찰 계약을 살펴보고 제도 보완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021년 8월에 진행된 건인데 사실 자체도 내부에서 모르고 의원이 지적할 때까지 있었다는 것에 대해 내부 관리 부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대표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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