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칼라일과 전략적 파트너십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0.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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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 달러(4069억원)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 달러(5조4260억원)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27일 서울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제휴 체결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투자 확약 외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협업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 달러(약52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고 있는 크레딧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칼라일에서 소싱해 500억원 한도로 출시한 CLO 상품을 완판시키기도 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과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CEO가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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