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은행, 경쟁사보다 열위…M&A 고려"(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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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양재혁 하나금융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KDB생명을 두 달 동안 실사했고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연금, 자산운용, 자본시장 부문이 열위하기에 이 부문을 성장시키려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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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인수하지 않지만, M&A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 환원도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27일 양재혁 하나금융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KDB생명을 두 달 동안 실사했고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연금, 자산운용, 자본시장 부문이 열위하기에 이 부문을 성장시키려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KDB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구조조정 기업인 KDB생명보험의 인수를 철회했다.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를 포기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영권과 관련한 전략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양 상무는 "앞으로 M&A를 진행하는 데 있어 외형 성장보단 효율성과 자체적 성장성 그리고 수익성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74%로 목표치인 13%를 밑돌았으나 주주 환원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CET1 비율은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제결제은행(BIS)에선 10.5%를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국내 금융당국에선 보다 엄격한 13%를 권고하고 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재무총괄(CFO)은 "연말 CET1 목표를 13%까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13%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경쟁사 평균에 맞춰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했던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가 자사주 매각·소각 발표했듯이 (하나금융그룹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방법과 시기 등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괄은 "현금배당률은 꾸준히 유지하거나 높여가는 정책을 하고 있다"며 "당기순이익과 자본비율 등을 고려해 총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해서도 충당금 적립을 완료한 만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승화 하나증권 부사장은 "PF 잔액은 1조6000억원, 브릿지론은 5000억원 가량 되는데 리스크가 우려되는 건에 대해선 충당금을 쌓아뒀다"며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충당금도 올해 안에 모두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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