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마침내 꿈의 무대 오른다, WS 2차전 선발 명 받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꿈의 무대에 등판한다. 2차전 선발 출격을 명 받았다.
ESPN은 27일(한국시각) "켈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선다. 3차전 선발은 브랜든 팟이 출격한다"고 밝혔다.
켈리가 나서는 월드리시리즈 2차전은 29일 오전 9시3분부터 시작된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
2019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다.
그리고 올해는 더 나아가 가을야구까지 경험 중이다.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켈리다.
켈리는 지난 8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선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에 그쳤다. 이날 맞은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아쉽게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6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설욕했다.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간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꿈의 무대에서 켈리의 호투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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